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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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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35포인트 상승한 681.4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41포인트(3.33%) 상승한 74.79로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3.07포인트 내린 667.01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도공세로 한때 66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흡수하고 기관이 막판에 가세하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전날 대량 매도로 조정 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4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33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3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22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전날보다 4.45% 급등해 27만원대를 회복했으며 SK텔레콤(1.76%), 포항제철(1.71%), 한국전력(1.57%), 한국통신(0.39%),국민은행(1.40%) 등도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13일 선물 및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이날 오전 프로그램 매매는 초반 매도세가 압도적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수주문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안정되면서 외국인이 ‘팔자’를 멈춘 데다 ‘롤오버’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1조원대의 매수차익거래잔고 부담이 완화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더블위칭데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은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거래소에 부담을 느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려들며 강세장을 연출했다. 전날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 3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디지털콘텐츠(8.68%), 방송서비스(6.43%), 인터넷(5.75%), 통신서비스(5.30%)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원-달러환율은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3.9원 떨어진 1274.4원으로 마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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