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 매입시한이 앞당겨져 26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은 배당기준일이 가까워질수록 매수세가 몰리므로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배당투자란〓배당은 크게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나뉜다. 현금배당의 경우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 수익률을 따져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5000원인 A사와 2500원인 B사가 모두 500원씩 배당하기로 결정했다면 A사의 배당수익률은 10%, B사의 배당수익률은 20%가 된다.
주식배당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주식을 나눠주는 것.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으면 현금이 들지않는 주식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주식배당을 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식배당을 하는 기업은 17일까지 공시한다.
주식배당 때는 주식수가 늘어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이론적으로 주가를 낮추는 배당락이 뒤따른다. 올해 배당락은 27일. 배당락 이후에는 주가가 곧바로 배당락 이전 주가로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적절한 배당투자 시점〓우선 26일 이후에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없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연말 휴장 기간이 길어 휴장일에도 결제를 했다. 예로 28일에 주식 매수를 체결했지만 31일까지 결제가 됐으므로 배당 권리가 생겼다. 그러나 올해는 휴장일이 하루로 줄어 마지막 결제일이 28일이므로 26일까지는 매수해야 한다.
증권거래소가 최근 3년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가는 배당 기준일이 가까울수록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배당기준일 10일전쯤 주식을 사면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26일까지 매수가 체결되면 배당자격이 얻을 수 있어 26일 매수했다가 27일 되파는 ‘초단타 배당투자’도 가능하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세를 타다 배당락일인 27일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어떤 종목이 좋은가〓배당을 하는 기업은 매년 꾸준히 실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최근 몇 년간 배당 결과를 따져보는게 좋다.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싼 우선주를 노리는 것도 배당투자의 요령. 우선주는 대개 보통주보다 1% 정도 더 높은 배당을 한다. 이우현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과거 통계를 보면 12월에 우선주의 주가 상승률이 52.4%에 이르렀다”며 “올해도 이런 양상이 되풀이된다면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배당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단위:원) | |
종목 | 2000년 주당 배당금 |
SK가스 | 1,250 |
극동유화 | 750 |
LG가스 | 1,250 |
한일철강 | 750 |
쉘석유 | 2,450 |
극동가스 | 1,000 |
동국제강 | 250 |
부산가스 | 1,000 |
LG석유화학 | 750 |
동성화학 | 600 |
희성전선 | 400 |
대한가스 | 1,000 |
동부건설 | 500 |
풍산 | 600 |
담배인삼공사 | 1,400 |
대림통상 | 600 |
*한림창투 | 500 |
*신세계건설 | 500 |
우선주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단위:%) | |
종목 | 보/우 괴리율 |
하이트맥주우 | 65.40 |
현대차우 | 61.50 |
삼성전자우 | 57.67 |
제일제당우 | 57.51 |
태평양우 | 57.66 |
삼성전기우 | 58.39 |
롯데칠성우 | 50.75 |
삼성SDI우 | 55.76 |
SK글로벌우 | 53.65 |
대덕GDS우 | 47.26 |
대림산업우 | 50.14 |
코리아써키트우 | 49.12 |
한국유리공업우 | 45.21 |
태영우 | 49.70 |
LG전자우 | 44.32 |
SK우 | 40.89 |
삼성물산우 | 39.62 |
SK케미칼우 | 3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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