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한국과학상 수상자 선정

  • 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41분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4일 제8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수학분야에 고등과학원 수학부 황준묵(黃準默·38) 교수 △물리분야 서울대 물리학과 최무영(崔茂榮·44) 교수 △ 화학분야 포항공대 화학과 김기문(金基文·47) 교수 △생명과학분야 고려대 생명과학부 최의주(崔毅柱·44)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황준묵 교수는 고차원 공간의 좌표를 복소수로 기술하는 복소다양체론 분야에서 15년 동안 미해결 문제였던 ‘라자스펠드 예상’이 참임을 1999년 처음 증명한 업적으로, 최무영 교수는 전자계 및 초전도 조지프슨 접합계에서 특이한 양자결맞음 현상을 새롭게 찾아낸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기문 교수는 거울상 대칭을 보이는 광학이성질체 중 한쪽 형태를 가지는 다공성 결정물질을 합성해 원하는 형태의 광학이성질체를 선택적으로 분리 합성할 수 있는 촉매로 사용할 수 있음을 밝힌 업적으로, 최의주 교수는 세포 사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트레스 신호전달계가 세포 성장 억제인자에 의해 조절될 수 있음을 밝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상은 1987년부터 격년제로 시상하는 과학분야 국내 최고의 상으로 수상자들은 대통령상과 함께 5000만원을 부상으로 받는다.

<이영완동아사이언스기자>pus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