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창국/초등생 집단폭력 대책 세워야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32분


11월 22일자 A31면 ‘급우가 괴롭힌다…초등생 투신’을 읽고 쓴다. 초등학생이 급우들의 폭력에 시달리다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그 아이가 시달림을 받으며 괴로워했을 순간들을 생각하니 끓어오르는 분노를 누를 길이 없다. 나의 분노는 그 아이를 괴롭혔던 서너 명의 아이들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다. 애들은 싸우면서 자란다거나, 애들 일을 어떻게 일일이 간섭하겠느냐, 내 아이의 일도 아닌데 하는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 숨진 아이가 자기 아이가 될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부터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있다고 믿는다. 가해학생은 전학을 시키는 등 제도적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김 창 국(changgk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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