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남상욱/영화속 교사 비하 안될 말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32분


요즘 영화에 나오는 교사들의 모습이 걱정을 넘어 분노마저 들게 한다. 최근 한국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친구’ ‘두사부일체’ 등에 나타난 교사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학생들에게 엄청난 폭력을 행사하고 조금도 거리낌없는 파렴치한으로 묘사되고 있다. 도대체 그게 어느 나라 학교의 교사인지 궁금하다. 이젠 정말 하루라도 빨리 교사를 그만 두고 싶은 심정밖에 없다. 특히 요즈음 마치 많은 교사들이 정년 1년 연장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같이 비치는 엉뚱한 교원정년 연장논의와 맞물려 더 한층 교사들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있다. 이제 정치 및 사회 모든 분야에서 교사들을 제발 좀 제대로 바라보고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남 상 욱(교사·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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