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보호…"

  • 입력 2001년 12월 2일 18시 33분


▽브라질팀은 설탕을 바른 ‘마멍’(브라질산 열대과일)을 먹는 기분일 것이다(안토니오 로페스 브라질 축구연맹 기술책임자, 2일 월드컵 조추첨 결과 터키 중국 코스타리카 등 약체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되자).

▽이제 1000원권 지폐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한국은행 관계자, 2일 금융기관이 수익위주의 경영전략에 따라 일선 영업점의 인력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인력 부담이 큰 저액권 취급을 기피하고 있다며).

▽연말연시의 눈마케팅에서 실제 눈이 오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사고다(동양화재 관계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등 해당일 전후 3일간의 눈이 올 확률을 구한 뒤 사업비 등을 감안해 보험료를 책정해야 보험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이른바 ‘아프가니스탄 효과’로 대북지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서울의 한 외교소식통, 2일 유엔이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차원의 긴급지원을 하는 바람에 2억5000여만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은 재원마련이 쉽지 않다며).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보호하려다가 총장이 탄핵받으면 대통령이 탄핵되는 것과 마찬가지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2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보호하는 것은 권력형 비리와 자신의 인사 실정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오기라면서).

▽‘정치권의 훌리건’이란 소리를 듣고 싶은가(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 2일 한나라당이 집요하게 정부 여당을 공격해 국정혼란을 부추기려고 하는 것은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훌리건의 행태와 비슷하다며).

▽향우회와 산악회 등 민의를 왜곡시킬 수 있는 집단들의 동원을 막는 장치를 마련한다면 환영한다(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 2일 민주당 ‘당 발전 쇄신 특별대책위’가 대선후보 예비 경선제를 도입키로 방향을 잡자 민주적 결정방식으로 환영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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