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농심배]유창혁 반면 18집차 대승…연승행진 시동

  • 입력 2001년 11월 29일 20시 40분


유창혁9단(오른쪽)과 나카노 9단의 대국모습. 사진 출처 한국기원
유창혁9단(오른쪽)과 나카노 9단의 대국모습. 사진 출처 한국기원
유창혁 9단의 날카로운 창끝이 '일본의 희망' 나카노 히로나리 (中野寬也) 9단의 방패를 손쉽게 뚫어버렸다. 흑을 쥐고 303수만에 반면 18집을 남기는 대승.

한국팀 3장으로 출전한 유9단은 29일 농심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8국에서 중앙을 두텁게 한후 중반전투에서 상대를 침몰시키는 특유의 기풍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나카노 9단을 넉아웃 시켰다. 이날 나카노 9단의 패배로 일본팀은 최종주자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만이 남게 됐다.

한국은 유창혁-조훈현-이창호로 이어지는 세계최강 3인방이 건재한 상태. 중국 역시 창하오 9단, 위빈9단, 저우허양9단이 남아있어 사실상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일본은 홀로남은 가토 9단이 10국부터 기라성같은 한국과 중국의 기사 5명을 연파해야 우승을 바라 볼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빠졌다.

한국팀의 '단체전 불패신화'를 이어갈 세계최강 트리오의 선봉장 유9단의 2연승 도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중국팀에서는 3장인 위빈(兪斌) 9단이 출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아닷컴>

▼유창혁 9단 -나카노 9단 대국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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