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 38점 훨훨…필라델피아 6연승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41분


아이버슨은 저조한 슈팅 성공률(12/35)에도 불구하고 38점을 넣었다.
아이버슨은 저조한 슈팅 성공률(12/35)에도 불구하고 38점을 넣었다.
앨런 아이버슨은 역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해답(The answer)’이었다.

필라델피아는 22일 홈구장에서 열린 2001∼2002시즌 미국프로농구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전에서 아이버슨이 올시즌 최고 득점인 38점(6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94-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가 주목을 받은 것은 아이버슨의 ‘비중’ 때문. 시즌 전 팔목 수술을 한 아이버슨이 개막전 이후 내리 5경기를 뛰지 못하는 동안 5연패를 당했던 필라델피아가 아이버슨이 복귀한 이후 6연승을 기록한 것. 아이버슨이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뒤 최근까지도 ‘진정한 MVP’로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비아냥으로 일관했던 현지 언론들도 이날만은 아이버슨의 활약에 경의를 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아이버슨은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35번의 야투 시도 중 림을 통과한 것은 12번에 불과했다. 디트로이트도 아이버슨의 팔목이 완전치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끊임없이 파울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작전은 오판이란 것이 곧 드러났다. 슛 순간 상대 파울로 얻은 12번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상대 의도를 무력화시킨 것.

디켐베 무톰보는 13점 14리바운드,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애런 맥키도 15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10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코비 브라이언트(24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공수에서 완벽하게 손발을 맞추며 덴버 너기츠의 공격력을 봉쇄, 89-68로 낙승하며 29개 팀 중 올시즌 처음으로 10승(1패) 고지에 올라섰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22일 전적

뉴저지 90-89 유타

애틀랜타 92-85 보스턴

댈러스 89-78 샬럿

클리블랜드 101-94 맴피스

필라델피아 94-89 디트로이트

올랜도 117-106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95-83 포틀랜드

밀워키 96-92 시카고

샌안토니오 110-93 시애틀

LA레이커스 89-68 덴버

피닉스 96-72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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