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함기주/숙박업소 신용카드 결제 꺼려

  • 입력 2001년 11월 13일 18시 51분


며칠 전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목포에 1박2일 여행을 갔다. 떠나기 전 인터넷에서 숙박업소를 알아본 후 북항에 있는 한 모텔로 갔는데, 인터넷으로 알아본 요금보다 5000원을 더 달라고 했다. 방 7개를 정하고 신용카드 결제를 요구했더니 신용카드 기계가 고장났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현금을 지급하고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날 목포역 앞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신용카드 결제를 요구했더니 이 곳에서도 기계가 고장이란다. 일주일 후 그 숙박업소에 전화를 걸었다. 카드결제가 되는지 물었더니 또 고장이란다. 아마 그 숙박업소는 일년 내내 기계가 고장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얄팍한 상술로 눈앞의 이익만 챙기는 것 같아 씁쓸했다.

함 기 주(전북 전주시 송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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