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수능일 주가는 약보합세?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48분


대학 입시가 치러지는 당일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96∼2000년 5년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있던 날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평균 6.72포인트(0.48%)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대입 시험 당일의 주가는 최근 5년 중 3년은 내렸고 2년은 올랐다. 96년(11월13일)에는 주가가 전날보다 5.22포인트 내렸으나 97년(11월19일)에는 7.93포인트 올랐다. 또 98년(11월18일)에는 0.70포인트, 99년에는 40.08포인트 각각 떨어졌으나 작년(11월15일)에는 4.49포인트 상승했다.

또 입시 당일 거래량을 보면 96∼98년은 전날보다 줄고 99년과 작년에는 늘어 전체적으로는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증권거래소는 대입 시험을 치르는 70만명 안팎의 수험생 학부모가 입시 당일만큼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등락보다 자녀의 성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때문에 ‘입시 주가〓약보합세’라는 등식이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