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리베이트 받고 공금횡령 한국통신 자회사 대표 구속

  • 입력 2001년 11월 4일 19시 16분


서울지검 형사10부(공성국·孔聖國 부장검사)는 3일 사무실 공사 리베이트를 받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한국통신계측표준 대표이사 임모씨(48)를 구속 기소하고 직원 강모씨(45)와 임씨에게 돈을 준 김모씨(44)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10월 사무실 항온 항습 공사를 수의계약을 통해 강씨의 친구인 김씨에게 도급을 주고 실제 공사대금 9000만원을 1억2000만원으로 부풀려 지급한 뒤 3000만원을 되돌려 받아 챙긴 혐의다.

임씨는 또 올 7월 회사가 한국통신에서 분사할 움직임을 보이자 강씨 등에게서 회사설립비용 명목으로 4000여만원을 거둬 자신의 가족 통장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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