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합은행 주주이익 최우선"…김정태 국민은행장

  • 입력 2001년 11월 1일 18시 53분


김정태(金正泰) 통합 국민은행 초대행장은 1일 “경영의 최우선 목표를 주주가치 극대화에 두고 투자자들이 이익을 내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한국은행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거대 은행으로 떠오른 국민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위한 나름대로의 복안과 향후 경영 방침 등의 윤곽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점 운용 방침에 관심이 많다.

“적자 점포는 줄이되 수익성을 기준으로 재배치할 것이다. 기존 두 은행 점포가 같은 건물에 있다 해도 수익성이 있는 점포는 그대로 두고 서울지역은 늘리고 인구가 적은 데는 줄이는 등 재배치를 통해 전체 점포수를 현재보다 늘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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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행장 내정이후 금리인하를 주도했는데 추가 인하 계획은….

“현재의 금리 상황으로 볼 때 아직도 추가 인하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는 실무자들이 검토해 판단할 일이다.”

-양 은행의 통합 일정은….

“인사와 영업부문은 내년 3월 정기주총 이전에 통합하도록 노력하겠다. 전산부문은 현재 전문 컨설팅 업체를 선정했으며 내년 1월 중순께 상대적으로 우수한 시스템이 선정되면 이행 과정을 거쳐 추석 이전에 통합할 계획이다.”

-합병의 성공에는 조직 융화가 필수적이다. 복안이 있는가.

“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의 점포를 17개 권역으로 나눠 직원 대표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다. 인사제도의 통합이 이뤄지면 모든 과거 인사기록을 폐지할 생각이다.”

-지난달 30일 국민은행 노조에 ‘고용보장’을 약속했는데….

“수차례 밝힌 내용이다. 이번에도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우량은행이 합병한 것이기 때문에 강제퇴직이 없다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합병은행의 주가 전망은….“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늦기 전에 사두는 것이 좋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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