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현행 수능시험을 하루 만에 치를 것이 아니라 이틀로 나누어 치르는 것이 적합하다고 본다. 하루 6시간20분(제2외국어 포함 7시간)간 220문항의 시험을 치른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므로 이틀로 나누어 치르는 것이 수험생에게도, 감독관에게도 합리적이라고 본다. 구미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은 보통 1주일 가량 걸린다. 우리처럼 하루 만에 시험을 끝내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가. 특히 감독관은 오전 7시반에 출근해 오후 6시10분(제2 외국어영역 제외시 오후 5시)까지 무려 9시간반에서 10시간40분 정도 근무하는 셈이다. 수험생들은 물론 감독관들조차 정상적인 감독을 불가능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