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자민련은 시간이 가면…"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33분


▽자민련은 시간이 가면 소멸할 정당으로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무너지듯 하루아침에 없어질 것이다(이원범 전 국회의원, 29일 자민련 탈당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투표소에 가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외에 자민련 기표용지는 없을 것이라며).

▽당내 서클이 너무 많다(이치호 민주당 윤리위원장,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재·보선 참패는 국정쇄신 지연 때문인 것으로 당내 분파작용을 하는 계보는 즉각 해체해야 한다며).

▽은퇴를 준비하지 않는 정치 지도자는 마지막이 좋지 않다(태국 탁신 시나왓 총리, 28일 ‘네이션’과의 특별회견에서 2기연임 후 60세가 되는 2009년 총리직을 후계자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밝히며).

▽등급분류 위원들에게 분노를 느낀다(한 네티즌, 29일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차는 장면이 나오는 ‘조폭마누라’가 ‘15세 이상 관람 가’ 등급을 받은 데 비해 프랑스에서 ‘7세 이상 관람 가’ 등급을 받아 800만 이상의 관객이 본 동화적인 영화 ‘아멜리에’가 우리나라에서 ‘18세 이상 관람 가’ 등급을 받은 것은 공평하지 못한 처사라며).

▽실수는 기술적 전술적 정신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정신적인 실수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거스 히딩크 국가대표축구팀 감독, 29일 팀을 생각하지 않는 플레이나 무책임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자신과 싸워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국가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역, 종교, 단체 이익을 앞세워 폭력 및 유혈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발칸반도와 같은 국토분열이 불가피할 것이다(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28일 제73주년 ‘청년 서약의 날’ 기념행사 연설에서 국민이 국가 통일과 단합을 저해한다면 단일 국가로서 인도네시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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