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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8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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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비과세가계저축(신탁)’은 10조원을 넘지만 가입자들은 갈아탈 대안이 없어 고민이다. 가입 때만 해도 금리가 연간 10%를 웃돌았지만 지금의 금리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
신탁은 만기 이후에도 현재의 수익률(연 6∼7%)이 보장되지만 저축은 3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연 5∼6%)의 절반만을 주기 때문에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나마 ‘장기주식저축’, ‘근로자주식저축’과 각종 신탁 상품들도 선보여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확정금리형’ 상품이 편안한 고객이라면 각 은행이 재유치를 위해 내놓은 금리우대에 관심을 기울여봄직 하다.
▽재가입시에만 우대금리 제공〓한빛은행은 ‘두루두루 정기예금’을 내놓고 만기 금액의 50% 이상을 재예치하는 고객엔 0.1%의 우대금리를 준다. 예치금액에 따라 연 4.9∼5.1%.
서울은행도 재예치 고객에 한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줘 ‘새천년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5.4%(1년 만기), ‘특별우대정기적금’은 연 7.0%(3년 만기)다.
평화은행도 1년 이상 500만원을 재예치하면 연 5.0%인 정기예금 금리에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외환은행도 각 은행의 재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0.1∼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규가입에도 우대금리 제공〓타행의 만기 고객도 타깃으로 삼았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프레미엄 실속정기예금’ 신규 가입고객에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 6개월 만기는 4.8%, 1년 만기는 5.0%를 적용한다. 또 신한에 비과세저축을 가진 고객이 재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조흥은행도 ‘CHB 자유예금’을 내놓고 연말까지 가입할 경우 0.2∼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기로 했다. 월 10만원 이상씩 적금형으로 가입하거나 1000만원 이상 예치할 수 있으며 만기시에도 일시불 또는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게 특징.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금리는 연 5.2∼5.3%.
국민은행도 ‘국민수퍼정기예금’에 재가입하면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얹은 연 5.1%를 주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신규고객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제일안전예금’을 올 연말까지만 판매한다. 1년 이상 1000만원 이상 예치해야 하며 연 5.3%다. 또 1년 만기로 예치하더라도 3개월만 지나면 언제든지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예치기간별 약정이율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즉 중도해지 이율은 연 2.0%이지만 3개월만 지나면 연 4.8%, 6개월 이후엔 4.9%를 받을 수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 시중은행별 우대금리 금융상품(단위:연%) | |||
| 구분 | 은행 | 상품명 | 특징 |
| 재가입시 우대금리 제공형 | 한빛 | 두루두루정기예금 | 만기 금액의 50% 이상 재가입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제공, 연 4.9∼5.1 |
| 서울 | 새천년정기예금 | 1년 이상 예치시 0.3%포인트우대금리, 연 5.4% | |
| 특별우대정기적금 | 3년 이상 가입시 0.3%포인트우대금리, 연 7.0% | ||
| 평화 | 정기예금 | 500만원 이상 1년 이상 가입시 0.5%포인트 우대. 연 5.5% | |
| 신규가입시 우대금리 제공형 | 신한 | 프레미엄실속정기예금 | 0.5%포인트우대금리를 적용해 1년 만기는 연 5.0%. 신한의 비과세저축고객이 재가입할 때는 0.2%포인트 추가 |
| 조흥 | CHB자유예금 | 금액별로 0.2∼0.3%포인트 우대금리 제공, 1년만기는 연 5.2∼5.3%. 적금형이나 예금형으로 가입 | |
| 제일 | 제일안전예금(RP) | 연말까지 0.2%포인트 우대금리얹어 연 5.3%, 예치기간별 이율을 보장해 중도해지에따른 피해 최소 | |
| 국민 | 수퍼정기예금 |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 연 5.1% 제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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