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운협/섹스-폭력 부추기는 뮤직비디오

  • 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08분


얼마 전 영화 ‘친구’를 보고 급우를 살해한 고등학생의 기사를 보면서 영화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화두가 됐다.

하지만 요즘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도 선정성과 폭력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다. 성관계나 동성애를 묘사하거나 신체의 일부분을 노출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되었다.

또 폭력적인 장면이 단순히 극화된 것이 아니라 폭력을 영웅시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런 뮤직비디오는 청소년들이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아무런 제약 없이 접할 수 있어 더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

뮤직비디오가 점차 스토리를 갖춘 한편의 영화가 되어 가는 흐름 속에서 영화 못지 않게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김 운 협(전북 완주군 삼례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