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적자금 받은 은행 임금 대폭인상-증원 나서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42분


공적자금을 받은 일부 은행들이 임금을 대폭 올리고 신입사원 채용에도 나섰다. 은행측은 외환위기 이후 임금의 동결 삭감 반납 등을 겪어온 행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해명하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한빛은행은 98년 임금을 12% 삭감한 데 이어 99년엔 동결했으나 최근 노사협상을 통해8.9%를 인상, 10월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또 합병 이후 처음으로 2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지원접수는 20일부터 홈페이지(www.hanvitbank.co.kr)를 통해 받는다.

조흥은행은 9.4%를 인상,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은행도 올해 5.5% 인상하고 내년 1월부터는 2.9%를 추가 인상한다.

반면 외환은행은 노조가 ‘무쟁의 선언’을 하며 올 임금을 동결했고 평화은행도 2년 연속 임금동결한데다 상여금 인상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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