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민/도서관 곳곳 쓰레기 책엔 낙서도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37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이다. 그런데 도서관을 이용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을 자주 본다. 며칠 전 책을 찾기 위해 서가 사이를 다니다보니 갖가지 쓰레기가 떨어져 있었다. 또 책꽂이 꼭대기에는 먹다 남은 음료 병이 아슬아슬하게 올려져 있었다. 책을 빌려 보면 줄이 그어져 있는 것은 보통이고 과자 봉지가 책갈피 대용으로 꽂혀 있는 때도 흔하다. 우리나라의 도서관 이용 문화가 이 정도인지 부끄러울 정도이다.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것인데 자신의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용하면 그 피해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 선진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소양을 쌓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 영 민(서울 구로구 구로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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