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한국인 최초로 영공 비행 안창남선생 탄신 100주년

  • 입력 2001년 10월 17일 20시 21분


일제 강점기 한국인 최초로 우리나라 영공을 비행한 독립투사 안창남(安昌男·1901∼1930)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가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충북 청원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다.

공사와 안창남기념사업회(회장 박정규·한남대 신방과 교수)는 19일 오후 2시 공사 공군 박물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기념 전시회(19∼내달 2일) △사이버 안창남 기념관 개관(20일)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기념 전시회에서는 지난 1922년 12월 안창남이 우리나라 영공에서 첫 비행한 금강호(Nieuport 17호) 의 모형과 비행일지 등을 담을 비행기(飛行記), 비행관련 사진, 당시 신문기사 등 70여점의 자료들이 전시된다.

서울에서 태어난 안창남은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도일(渡日), 일본 오쿠리 비행학교에서 조종술을 배운뒤 비행사가 됐으며 1922년 동아일보의 초청으로 고국을 찾아 여의도 비행장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안창남은 1930년 4월 중국 샨시성(山西省) 타이위엔(太原)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서거했다.

<청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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