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야당도 국가와 민족의…"

  • 입력 2001년 10월 16일 18시 58분


▽야당도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저해하거나 국민을 무력화시키는 보스정치, 패거리정치, 싸움질하는 정치에서 탈피해야 한다(박종희 한나라당 의원, 16일 야당이 소득 없이 정치 파트너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며).

▽이웃집 유혹에 넘어가 가출해버린 가장을 잃고 하루아침에 문패도 달 수 없는 신세가 됐다(조희욱 자민련 의원, 1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자민련 총재직을 버리고 총리직을 선택한 이한동 총리를 질타하며).

▽‘탁’하면 멸사반공, ‘억’하면 색깔논쟁이다(김경재 민주당 의원, 1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이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하며).

▽지상에서 식량을 받아 분배하는 사람이 없을 경우 식량은 총을 가진 사람의 것이다(장 지글러 유엔 식량권 담당 특별보고관, 15일 아프가니스탄에 폭탄을 투하하는 병력이 식량을 공수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원조에 대한 신뢰성을 침해한다며).

▽다른 사람보다는 차라리 내가 당하는 것이 낫습니다(현대건설 여자배구팀 유화석 감독,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는 팀 해체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 경제 노동계 등 사회 각 분야가 바다 위를 떠도는 유빙처럼 제각기 따로 움직이고 있다(원유철 민주당 의원, 16일 정치권이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면서 사회통합의 구심적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꼭 해내고 말겠다는 하나된 의지와 힘이 마침내 결실을 거뒀다(충남도청, 16일 제8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남이 종합우승을 차지하자 도지사 담화문을 내며).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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