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권시장에 1조 5000억 긴급투입

  • 입력 2001년 10월 12일 18시 33분


한국은행은 12일 채권수익률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채권시장에 1조5000억원을 긴급 방출하고 국고채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한은 장세근 공개시장운영팀장은 “3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1조5000억원을 금융기관에 지원했다”며 “채권수익률이 오를 경우 15일 이후에도 계속 RP 거래를 통해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13일 열리는 금융정책협의회에서 국고채와 예보채의 발행시기와 물량 및 만기 등을 조정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와 통화채를 차환발행하지 않고 현금으로 상환해 주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국고채 5년짜리 1조1500억원어치와 예금보험공사채권 1조5000억원어치의 발행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오전 중 연 5.1%로 전날보다 0.28%포인트 오르며 최근 3일 동안 0.79%포인트나 급등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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