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당초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현대투신증권 매각협상 본계약을 이달 말까지 체결하기로 했으나 미국 테러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유 부위원장은 “AIG측 인사들이 방한해 논의를 계속하는 등 협상자체는 별 문제없다“고 말했다.
또 유 부위원장은 서울은행이 국내 컨소시엄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 부위원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국내은행이나 일부 재벌이 단독으로 매각협상에 나서기는 힘들 것인 만큼 컨소시엄이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서울은행 강정원(姜正元) 행장은 당초 9월 말까지 매각에 실패하면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향후 매각을 위한 경영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서울은행 경영진 결정을 유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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