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울은행 인수위해 국내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

  • 입력 2001년 10월 12일 18시 33분


현대그룹 금융3사를 미국 AIG컨소시엄에 파는 협상이 늦어지면서 본계약이 이달 중에는 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당초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현대투신증권 매각협상 본계약을 이달 말까지 체결하기로 했으나 미국 테러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유 부위원장은 “AIG측 인사들이 방한해 논의를 계속하는 등 협상자체는 별 문제없다“고 말했다.

또 유 부위원장은 서울은행이 국내 컨소시엄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 부위원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국내은행이나 일부 재벌이 단독으로 매각협상에 나서기는 힘들 것인 만큼 컨소시엄이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서울은행 강정원(姜正元) 행장은 당초 9월 말까지 매각에 실패하면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향후 매각을 위한 경영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서울은행 경영진 결정을 유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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