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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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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경제전망에 따라 한은은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현 수준(연4.0%)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 총재는 “예상과 달리 8월과 9월에 소비가 나아졌고 9월중 수출 감소율도 16.6%로 소폭 줄어드는 등 경제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나빠지지 않고 있다”며 “9월19일 콜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고 중소기업을 위한 총액대출한도도 2조원 확대한 것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지켜보기 위해 콜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그러나 “테러 영향 등으로 경기회복이 2분기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이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는 등 보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총재는 콜금리 결정 시기를 전후해 정부와 정치권에서 금리인하와 관련된 언급이 나오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앞으로 그런 발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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