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미정/독점 운행 버스라고 배짱 부리나

  • 입력 2001년 10월 8일 19시 32분


인천에 사는 시민이다. 마을에서 동인천으로 가는 버스는 삼환교통의 62번 버스뿐이다. 이 버스 운전기사 몇 분은 할머니가 보따리를 들고 타시는데도 급출발하거나, 초등학생들이 차에 미처 오르기도 전에 출발해 어떤 아이들은 버스 안에서 쓰러지기도 한다. 또 아주머니나 여학생이 1000원짜리 지폐를 내면 잔돈을 바로 거슬러 주지 않고 요금통 옆에서 기다리게 한다. 잔돈을 달라고 하면 차부터 출발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소리를 지른다. 이런 불친절은 버스회사의 독점 노선 운행에 따른 횡포라고 본다. 교통불편 신고를 하려고 해도 버스회사의 주소 전화번호 e메일이 적혀 있지 않다.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의 마음은 너무 무겁다.

윤미정(인천 남동구 서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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