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우리는 ‘이총리 왕따작전…"

  • 입력 2001년 10월 5일 18시 46분


▽10여년 동안 인권옹호 활동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인사들이 끼어 있다(인권단체연대회의, 5일 국가인권위원 인선 과정이 밀실에서 검증받지 않은 인사들을 뽑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투명한 인선을 촉구한다는 성명에서).

▽스스로 내건 개혁 정책마저 내던지는 행태다(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관계자, 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방침에 대해 재벌 개혁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박순석 게이트와 이용호 게이트는 이란성 쌍생아(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5일 권력형 비리사건의 책임을 야당의 정치공세와 언론의 의혹 부풀리기 탓으로 돌리는 여권의 상황인식을 우려한다며).

▽우리는 ‘이총리 왕따작전’을 제의한 적이 없다(변웅전 자민련 대변인, 5일 이한동 총리의 새해 예산안 시정 연설을 듣기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자민련 의원 대부분이 퇴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연설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자).

▽돈 보따리가 나를 자꾸 때리는 것 같다(개그맨 서세원씨, 5일 서세원프로덕션이 전액 투자한 영화 ‘조폭 마누라’가 추석 연휴기간에 최단 기간 전국 관객 1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데 대해).

▽새로 임용되는 교사보다 에이즈로 사망하는 교사가 더 많은 나라에서 의무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유네스코, 5일 세계 교사의 날을 맞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교사난이 심각하다는 성명을 내고).

▽돈이나 쓰던 재벌 가문 여성이 이제는 직접 경영에 나서 돈을 버는 시대가 됐다(재닛 귀용 포천지 유럽판 편집장, 4일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 기업인 톱10에 아시아 여성 4명이 포함됐다며).

▽성전환 수술을 받은 하리수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엔터테이너다(김혜경 KBS 라디오국 부장, 5일 하리수가 올 가을 KBS 라디오 방송 DJ로 데뷔한다며).

▽일제 때는 친일을 하고 광복 이후에는 권력 보스에 빌붙어 기득권을 지켜온 세력이 주류로 남아 있으면 역사적 허무주의가 지배하는 나라가 된다(김원웅 한나라당 의원, 4일 강릉 보궐선거에 최돈웅 전 의원을 공천한 데 대해).

▽철 지난 선풍기 돌리듯 하고 있다(장전형 민주당 부대변인, 5일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 야당이 새로운 사실도 없이 매일 반복해서 거론하는 것은 국정 불안과 사회 혼란을 조성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겠다는 노림수라며).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