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민간 순찰차 이유없이 갓길 이용

  • 입력 2001년 10월 4일 18시 32분


며칠 전 성묘를 하기 위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했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차를 몰고 나와 정체가 심했다. 그런데 ‘기동순찰’이라고 표시한 민간 승합차가 경광등을 켠 채 사이렌을 울리며 갓길로 다녔다. 이 같은 민간 기동순찰 차량은 지역 자율방범대 소속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봉사를 자원한 시민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날 혼잡한 도로 위를 지나다니던 민간 기동순찰 차량은 옷매무새가 단정치 않은 사람들이 몰았으며 특별한 일도 없이 갓길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위화감만 주었다.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충실한다기보다는 무슨 특권이나 누리는 것처럼 보였다. 자원봉사자들은 진정으로 주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 용 민(서울 양천구 신월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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