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피임약 시판과 관련된 공청회가 곧 열린다고 한다. 언론과 인터넷에는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판 찬성론과 생명 경시의 성문화를 조장한다는 반대론이 엇갈리고 있다. 그런데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사후 피임약이 정말 안전한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논쟁은 사후 피임약 도입의 당위성에만 초점을 두었지 호르몬제의 일종이라고 알려진 이 약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고 있다. 의학적인 입장에서 반대론을 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인공유산율이 높은 상황에서 사후 피임약이 손쉬운 피임 해결책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약의 부작용이나 피임 실패율 등 의학적인 정보가 충분히 알려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