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볼끝 좋아 플라이볼 많이 유도

입력 2001-10-01 10:01수정 2009-09-1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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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따낸 승리는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날 승리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정상급투수의 관문인 15승을 2년연속 통과한 투수가 됐고, 이로써 시즌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됐다.

또 이날 8이닝을 추가한 박찬호는 230이닝으로 데뷔후 시즌 최다투구이닝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선발33경기에 226이닝.

이날 애리조나전에서 박찬호가 보여준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8이닝동안 사사구가 1개밖에 없었고, 투구수는 100개에 못미쳤다. 삼진은 2개밖에 안됐지만, 대신 볼끝의 움직임이 좋아 평범한 외야 플라이를 많이 유도해 냈다. 7회까지 단2안타의 완벽한 투구.

그러나 8회들어 공끝이 눈에 띄게 무뎌졌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솟아오르던 공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4안타를 헌납, 1대1의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승부처는 바로 2사1,3루의 위기에서 맞은 루이스 곤잘레스와의 정면대결. 박찬호는 내셔널리그의 홈런타자 루이스 곤잘레스를 볼카운트 2-2에서 134㎞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박찬호의 최고구속은 8회 워멕을 상대할때 측정된 151km. 투구수는 98개(스트라이크 62개)로 매우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다만 8회이후 공의 위력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약점은 이날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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