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3연승 “PS티켓 예매”

  • 입력 2001년 9월 29일 23시 05분


송지만 (자료사진)
송지만 (자료사진)
한화가 삼성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반쯤 손에 거머쥐었다.

2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삼성전. 하루 전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좌절시키며 ‘고춧가루’를 뿌렸던 삼성은 3-2의 리드를 잡자 작심했는지 13승짜리 선발 배영수에 이어 마무리 김진웅을 6회부터 등판시키며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하지만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이룬 삼성에 비해 1승이 간절히 필요했던 한화는 투지를 앞세우며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1점차로 뒤진 7회 조경택이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송지만이 결승홈런을 날려 4-3으로 승리한 것. 이로써 3연승을 거둔 한화는 3경기를 남겨두고 4위 수성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30일 경기에서 한화가 이기고 기아가 패하는 경우, 또는 30일 LG전에서 한화가 패하더라도 다음달 2일과 3일 열리는 광주 기아와의 2연전에서 한 경기만 승리한다면 4위를 확정짓게 된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SK는 한화가 이김으로써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4강 탈락이 확정됐다.

선발 최영필에 이어 2회부터 구원 등판한 한화 좌완 박정진은 140㎞대의 빠른 공을 앞세워 7과 3분의 1이닝 동안 9탈삼진에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역전승의 디딤돌을 놨다.

사직에서 열린 경기에선 롯데가 두산을 6-2로 꺾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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