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동인천길병원은 26일 관절염으로 입원해 수술한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들이 수술 전까지 평균 4곳의 병의원과 2곳의 한의원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90%는 의사로부터 수술 권유를 받고도 병원을 옮긴 경험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70%는 3번 이상 병원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2%(복수 응답)는 ‘닥터쇼핑’의 이유에 대해 ‘잘 낫지 않아서’라는 대답했으며 △주위의 권고 28% △매스컴의 새로운 치료법 보도 8% △다른 병원에 대한 기대 8% 등을 들었다.
또 응답자의 97% 이상이 1회 이상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 약국을 찾아 좋다는 약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동인천길병원 이수찬 원장(42)은 “무차별적인 닥터쇼핑은 치료과정에서 의사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사회경제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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