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자동차 박물관 건립 무산 위기

  • 입력 2001년 9월 26일 20시 49분


울산시가 지난 99년부터 추진해온 자동차 박물관 건립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시는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112조5800억원) 가운데 울산의 자동차 박물관 건립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16개 시·도 경제국장 회의에서 자동차 박물관 건립비 28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구두약속을 받았다" 며 "그러나 최근 기획예산처 심의과정에서 울산 북구 매곡동 일원에 조성할 '오토밸리' 사업계획에 자동차 전시관과 홍보관 건립이 포함돼 있는데 별도로 자동차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중복투자 라며 자동차 박물관 건립비 전액을 삭감해 이 사업은 무기연기될 수 밖에 없다" 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박물관 건립이 무산될 처지에 놓임에 따라 자동차 박물관 건립을 전제로 지난해 수립한 강동권 종합관광개발계획 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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