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4개사 코스닥심사…강원랜드 최대관심

  • 입력 2001년 9월 24일 18시 31분


코스닥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강원랜드 등 14개사에 대한 등록 예비심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예비심사 대상은 강원랜드를 비롯해 아가방 동아화성 뉴테크맨 포시에스 유앤아이 시그마텔레콤 아이티센네트웍스 슈마일일렉트론 한국통신데이타 유진데이타 에스엔티 헤스본 케이씨에스 등 14개 기업.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10,11월 공모를 거쳐 11월 또는 12월중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번 심사의 최대 관심사는 ‘도박장운영업’으로 분류된 강원랜드가 코스닥시장에 진입하느냐 여부. 강원랜드는 올상반기중 2246억여원 매출에 영업이익 1523억여원(영업이익률 67.8%), 순이익 1119억여원이라는 경영실적을 거뒀을 정도로 탁월한 수익성을 갖춘 기업임에는 틀림없으나 사행산업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일반공모 실시는 코스닥 등록을 전제로 한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통과시키지 않을 명분이 약하나 사행산업이라는 점이 분명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원랜드가 허락되면 같은 업종인 파라다이스도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석탄합리화사업단(36.0%)을 비롯해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등이 전체 지분의 51%를 확보한 강원랜드는 99년 7월 일반공모를 실시, 소액주주가 49%에 이른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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