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택재개발 임대주택 건립 규모가 100가구에 미치지 못해도 국공유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으로 임대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은 주택재개발 임대주택 가구수가 100가구 미만일 때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급적 임대주택을 짓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방침을 다음달부터 재개발구역 지정 입안시 적용하도록 일선구청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재개발구역 임대주택은 올해 18개 구역에서 7491가구가 공급되는 것을 비롯해 △2002년 3831가구 △2003년 2252가구 △2004년 이후 3252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특히 건물이 들어서 있지 않은 국공유지 면적이 많은 재개발구역에 대해서는 세입자수에 관계없이 국공유지가 허용하는 최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의 저금리 및 주택의 공급부족과 전월세가격 불안정에 따라 저소득층의 주거문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