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초단타매매 주가조작 '주식신동'등 10명 구속

입력 2001-09-21 18:40수정 2009-09-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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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주문을 내 주가를 조작한 뒤 시세차익을 챙긴 증권사 직원과 일반투자자 등 ‘데이 트레이더(초단타 매매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형사9부(정진영·鄭鎭永부장검사)는 21일 주식을 사들인 뒤 대량의 허수주문을 내 시세를 끌어올리고 몇 시간만에 주식을 되팔아 1억∼1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D증권 부장 김모씨(32) 등 10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사이버거래를 통해 ‘주식매입→대량 허위 매수주문→매입주식 되팔기→허위 매수주문 취소’를 반복하는 수법으로 최대 1300여회에 걸쳐 5억9000여만주의 허위 주문을 내 주가를 조작한 혐의다. 김씨 등 3명은 이 수법으로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특히 이날 구속된 대학생 김모씨(29)는 98년 아르바이트로 번 5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2년여만에 600배인 30억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가를 조작한 데이 트레이더가 무더기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처벌의 강도를 높이고 허수주문을 방치하는 일부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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