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미국 테러 무풍' 부동산 시장 후끈

  • 입력 2001년 9월 21일 18시 40분


미국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청약 경쟁이 불붙고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LG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리더빌’은 239가구 모집에 2500명이 몰려 들었다. 모델하우스가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델하우스 주변은 이 때문에 하루종일 긴 줄이 이어졌다.

이 회사 김격수(金格洙) 과장은 “청약자 1인당 평균 3개씩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청약 경쟁률은 30 대 1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회사는 23일까지 청약접수를 한 뒤 24일 공개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을 계획이다.

20일 실시된 경기 용인시 죽전지구 아파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185가구 모집에 9352명이 신청해 평균 7.9 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특히 신영과 한라건설이 공동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프로방스’ 46평형은 44가구 모집에 1457명이 신청했다.

24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할 성원건설의 경기 군포시 당동 아파트 ‘성원 상떼빌’의 경우 19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이래 매일 3000명 가량의 방문객이 찾아들었다. 또 26일부터 청약접수를 하는 용인시 신봉 동천지구 동시분양아파트(3925가구 모집) 모델하우스에도 개장 첫날이 평일인 20일이었으나 3500여명이 몰렸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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