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경윤/숟가락을 빌릴 수는 없었을까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22분


13일자 A7면 ‘독자의 편지’에 실린 ‘굶는 아이 방치 무심한 선생님’을 읽고 쓴다. 어머니가 숟가락을 챙겨 주지 않아 아이가 도시락을 그대로 가져오자, 굶고 있는 아이에게 무심한 담임교사에게 섭섭함을 느꼈다는 내용이었다.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에 대해 본질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편지다. 먼저 먹은 친구에게서 숟가락이나 젓가락 중 하나를 빌릴 수도 없고, 친구가 밥을 못 먹는데 자기들만 먹는 아이들을 볼 때 어떤 교육이 우선돼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정 경 윤(경남 사천시 죽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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