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과학산업단지 대폭 축소

  • 입력 2001년 9월 19일 21시 36분


91년 국가산업단지 지정이후 10년이상 사업착수가 미뤄지고 있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2단계 사업지구가 대폭 축소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9일 최근 산업연구원이 제출한 ‘산업용지 수요조사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첨단 2단계지구 개발지역 조정계획을 확정, 금명간 건설교통부에 축소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첨단 2단계 사업지구 288만평을 62만평으로 대폭 축소하고 당초 96년부터 2002년이었던 사업기간도 2006년으로 4년간 연장하게 된다.

이는 장기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1단계 사업지구의 유보지내 300여가구의 편입주택 보상과 이주대책 등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한국토지공사가 개발참여를 기피하는데다 2단계 지구 공장용지 분양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시는 이와 함께 개발이 완료된 1단계지구 298만평 가운데 개발유보지역으로 지정됐던 57만여평을 산업단지지구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첨단 2단계지역에서 제외될 지역의 용도는 종전 생산녹지지역으로 환원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각종 행위제한으로 재산상 불이익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도 예상된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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