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진옥/행정착오 연금공단 책임 떠넘겨

  • 입력 2001년 9월 19일 19시 26분


며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99년 10월부터 3개월 동안 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매달 납부 마감일에 맞춰 보험료를 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전화를 받으니 혹시 내 기억이 틀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수증을 찾지 못하면 9만원을 다시 내야 하기 때문에 장롱과 책상 속에 있는 영수증을 모두 뒤졌다. 2년 전 영수증을 겨우 찾아내긴 했지만 이번에는 화가 났다. 행정 착오는 공단이 하고 보험료 납부에 대한 입증 책임은 가입자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다. 공단측은 수납기관과 날짜를 말하지 않으면 연체한 것으로 처리한다고 했다. 공단의 잘못된 수납 행정 관행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윤 진 옥(경남 합천군 가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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