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3점슛 여왕' 왕수진 금호생명 복귀

  • 입력 2001년 9월 18일 18시 49분


왕수진은 신임 신동찬 감독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현역에 복귀했다.
왕수진은 신임 신동찬 감독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현역에 복귀했다.
‘원조 3점슈터’ 왕수진(28)이 코트에 돌아온다.

왕수진은 98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MVP), 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ABC) 3점슛왕, 2000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3점슛왕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3점슛 여왕’.

그러나 지난해 여자대표팀 주력멤버로 시드니올림픽 4강 위업을 이룬 직후 노장에다 발목 부상을 이유로 소속팀 금호생명으로부터 퇴출된 왕수진은 지난해 11월 발목수술을 받은 뒤 재활의 의지를 다져왔지만 졸지에 오갈 데 없는 실업자가 됐다.절망감에 빠져있던

그에게 희망의 손길이 뻗친 것은 7일. 신임 금호생명 사령탑 신동찬 감독(45)이 부임직후 왕수진에게 연락해 “꼭 필요하다”며 코트에 다시 서기를 요청한 것. 이에 따라 금주 내에 연봉 등 제반문제를 구단과 협의한 후 곧바로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왕수진은 “팀에서 다시 평가를 한 만큼 보란 듯이 뛰어볼 생각”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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