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은 13일 벨라판 사무총장 명의로 최종예선에 출전중인 10개국에 공문을 보내 “FIFA가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정치적인 소요사태를 피하기 위해 아시아예선 남은 경기에서는 묵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FIFA의 이 같은 조치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을 앞두고 중동 내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 지역 관중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을 없애기 위한 것.
하지만 FIFA의 이 같은 방침이 무색하게도 15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 바레인의 경기에서는 양국 선수들이 경기시작 전 1분간 묵념을 한 뒤 경기에 들어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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