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자동차 도시 맞나?…차 관련 행사 전무

  • 입력 2001년 9월 6일 21시 25분


‘자동차 관련 행사가 한 건도 열리지 않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도시 울산’.

부산시와 경남도 등이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자동차 관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지만 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도시인 울산에서는 이같은 행사가 단 한번도 열리지 않아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제1회 부산 국제모터쇼를 개최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와 르노-삼성차 기아 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벤츠와 클라이슬러 등 세계 유명 완성차 메이커 등 207개사(국내 183개 외국 10개국 24개)가 참가할 예정.

부산시는 모터쇼를 앞으로 2년마다 개최해 서울모터쇼와 차별화된 국제모터쇼로 발전시켜 부산을 자동차 산업의 중추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9년부터 매년 F3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열고 있는 경남도는 다음달 11∼14일까지 창원시 인터네셔널 호텔에서 미국의 크라이슬러 포드 GM 등 미국의 빅3 자동차 메이커 구매실무자를 초청해 ‘미국자동차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이에앞서 경기도는 다음달 9∼11일까지 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울산 북구 효문동의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울산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자동차 산업 육성에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울산시 이기원(李基元)기획관은 “자동차 부품업체 육성을 위한 ‘오토벨리’를 조성하고 수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의 장·단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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