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콜로라도전 이모저모

  • 입력 2001년 9월 6일 13시 24분


○…박찬호는 이날 3회 후안 피에르의 3루쪽 보내기번트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해 결국 선취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2번째 수비실책을 범했다.

○…다저스는 9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해 일순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폴 로두카는 시즌 21호 3점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는 올시즌 3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던 콜로라도의 토드 핼튼을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던 제프 시릴로는 3타수 1안타로 막았다.

○…'제프 시릴로 미워'. 콜로라도의 3루수 시릴로가 박찬호의 승수쌓기를 방해했다. 시릴로는 1회와 4회 완벽한 안타성 타구를 멋진 수비로 막아내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박찬호는 2회 콜로라도의 7번타자 엔카나시온을 삼진 처리해 정확히 올시즌 200이닝을 채웠다. 지난시즌에 이어 2년연속 200이닝 및 통산 3번째 200이닝 투구 기록. 박찬호는 현재 205이닝으로 내셔널리그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에릭 캐로스. 중요한 때마다 헛방망이질을 해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던 캐로스는 이날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 폴 로두카 대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캐로스는 5회 래리 워커의 우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데 이어 9회 1사만루에서는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LA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은 이날 폴 로두카를 빼고 에릭 캐로스를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기용했다. 트레이시 감독은 "19경기 연속출장으로 로두카의 몸이 무거운 상태"라고 설명. 그러나 트레이시 감독은 0-1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 벨트레가 출루하자, 채드 크루터 타석때 대타로 폴 로두카를 기용했다. 로두카는 8회 찬스에서 병살타를 날려 트레이시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는듯 했으나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날려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민/동아닷컴 기자 mogu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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