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기車 국내 벤처서 개발…1회충전 100km 주행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56분


2인승 올웨이즈
2인승 올웨이즈
전기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이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를 개발,본격 시판에 나섰다.

전기자동차 제조 벤처기업인 ATT R&D(대표 김만식)는 “4인승(차명 퍼레이드)과 2인승(인비타 및 올웨이즈) 전기자동차 개발을 마치고 내달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업체는 올 연말경 미국에 공장을 착공,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는 전기자동차 의무판매에 맞춰 공장을 완공해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차는 미국과 프랑스등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있으며,가솔린과 디젤생산이 전무한 한국에서 실용성이 높을것으로 전망되는 차종이다.

2인승 인비타

대우차에서 전기차 개발을 담당했던 김만식 대표는 “개발된 저속 전기자동차를 곧 국내 수요처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초기엔 소규모 주문생산 방식을 택하고 시장상황을 살핀후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몇 미국 자동차업체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제후관계까지도 이어질수 있을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업체가 개발한 전기차는 1회 충전후 100㎞를 달릴수 있으며 2004년 리튬이온전지를 장착할 경우 주행거리를 2배이상 늘릴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전기자동차 개발에는 20여명의 석박사 출신 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

회사측은 2인승 인비타의 대당 판매가격대(예정)를 6800달러∼7600달러 수준으로 잡고 있다. 김 대표는 “퍼레이드의 경우 2003년부터 미국 현지생산을 통해 양산하게 될것”이라며 “미국 K&C모터스와 현지생산 관련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ATT R&D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잔존용량 표시장치’등 전기차 관련 3건의 특허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자동차 개발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설정,꾸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