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國唱 임방울선생 예술혼을 기리며…

  • 입력 2001년 8월 31일 21시 13분


국창 임방울(林芳蔚)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제5회 '임방울국악제' 전국경연대회가 4, 5일 이틀간 광주에서 열린다.

국창임방울선생기념문화재단(이사장 고제철)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4일 광산구청 대회의실과 구민회관에서 예선을, 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판소리(명창부 일반부 초중고부)와 고법(鼓法 일반부 학생부)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학생 및 일반 남녀 제한이 없지만 판소리 명창부는 만 25세이상, 고법 학생부는 만 13세 이상이며, 형문화재 및 기능보유자 또는 다른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판소리와 고법 일반부 대상에는 관광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각각 수여되는 등 모두 3000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신청은 광주 광산구청내 임방울재단에서 접수중이며 인터넷 (www.imbangul.or.kr)접수도 가능하다.

1904년 광산에서 출생하여 1961년 타개한 임선생은 일제 암흑기와 해방, 6·25로 이어지는 민족의 혼란기에 나라잃은 설움과 민중의 시름을 판소리로 달랬으며, 동편제와 서편제를 초월해 판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표작은 판소리 춘향가 중 옥중만남을 극적으로 묘사한 쑥대머리 가 꼽히며 정부는 지난해 그의 훌륭한 예술정신과 업적을 인정하여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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