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위암예방 단서 찾았다"…고려대 안광석교수팀

  • 입력 2001년 8월 27일 19시 04분


위암에 걸리면 위암세포가 인체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단백질이 생긴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고려대 생명공학부 안광석(安光錫·사진) 교수팀은 이 사실을 생물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이뮤니티’ 최근호에 발표했다. 안 교수는 임산모의 면역시스템이 태아를 공격하지 못하는 것은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적합항원-G단백질’ 때문이라는 점에 착안해 인체면역시스템을 연구하던 중 위암환자의 경우 G단백질이 유독 많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안 교수는 “암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이 생길 수 없도록 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발견으로 암예방 백신 개발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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