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정욱/日시각 담긴 전쟁게임 그만하라

  • 입력 2001년 8월 19일 18시 22분


N세대라고 불리는 요즘 청소년들은 전자오락실에서 ‘1945년’이라는 게임을 즐겨 한다. 이 게임은 태평양전쟁 시기였던 1945년을 지칭하는데 ‘1943’으로 시작해 ‘1944’를 거친 시리즈로 국내 오락실에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의 내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비행 특공대가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목숨을 다해 연합군을 폭격하는 것이다. 한국 청소년 대부분이 일본의 게임업체가 개발한 게임 속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용사가 되어 연합군을 폭격한다. 게임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최근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 맺힌 사연을 들어보면 이런 종류의 게임은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정욱(대학생·광주 동구 학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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