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수철/장기 뒷거래 성행 대책없나

  • 입력 2001년 8월 19일 18시 22분


며칠 전 길거리에서 장기를 사고 판다는 스티커가 가로등에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장기매매가 불법인데도 이같은 스티커가 사라지지 않는다. 떼어내도 금세 다시 붙는다. 특히 인파가 붐비는 대중교통 시설물이나 공중 화장실에는 불법 장기매매를 중개하는 선전문구가 허다하다. 장기의 뒷거래가 관행으로 굳어져 어느덧 인체의 일부가 음성적인 상품으로 거래되는게 당연시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마저 든다. 불법적인 장기매매에 앞장서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주변에서 장기가 필요해 정당한 방식으로 요청한 사람들은 몇년째 장기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것도 여러 번 봤다. 생명 윤리의식을 높여 장기의 상품화를 막아야 한다.

김수철(서울 송파구 가락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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