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산/광고해놓고 온천 이용 안된다니

  • 입력 2001년 8월 16일 18시 46분


며칠 전 가족과 함께 전북 김제시가 개발한 온천 ‘스파랜드’에 갔다. 그런데 개장 기념 행사를 한다는 내용의 광고전단지를 보고 찾아갔으나 온천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시설 가동이 아직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산에서 40분 이상 차를 몰고 갔는데 막상 온천 구경도 할 수 없다고 해 어이가 없었다. 가족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스파랜드 직원이 나와 무료 이용권을 나눠준다고 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이용권을 받을 수 없어 그냥 집으로 되돌아왔다. 온천을 구경 못하는 이유에 대해 어린 손자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김제시는 온천 개발에만 급급하지 말고 이용자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 바란다.

이 경 산(전북 군산시 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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