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조성만/시민단체 정치참여 순수성 해쳐

  • 입력 2001년 8월 16일 18시 46분


11일자 A7면 ‘시민단체의 지방선거 후보자 출마’를 읽었다. 시민운동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청렴성 순수성 도덕성 중립성 때문이다. 시민운동이 정치에 참여해 권력맛을 들이는 순간 순수한 시민운동도 정치적으로 의심을 받기 쉽기 때문에 시민운동 전체가 기반을 잃어버린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의 일부 시민운동은 시민의 목소리보다는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중립성과 순수성이 과거에 비해 약화됐다. 시민단체가 권력을 견제하고 시장을 감시하는 본래의 사명에 충실할 때 국민이 더 공감할 것이다.

조 성 만(대전 서구 삼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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