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성인 70% "예금 부분보장제 잘 모른다"

  • 입력 2001년 8월 15일 18시 49분


국민 10명중 7명은 예금부분보장제도와 금융기관의 보장한도를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사람들이 제도 시행 전후 예금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두었으며 금융기관을 고를 때 수익성보다는 접근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108명을 대상으로 예금자보호제도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4%만이 ’예금부분보장제도가 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67.6%는 ’모른다‘고 답했다.

1인당 예금보장 한도(5000만원)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32.3%에 불과했다. 42.7%는 2000만원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응답자의 84.0%는 제도 시행 이후 ‘예금을 그대로 두었다’고 말했으며 ‘분산예치’하거나 ‘우량 금융기관으로 모두 옮겼다’는 응답자는 각각 8.7%, 4.6%에 그쳤다.금융기관 선택기준으로 ‘장소적 접근 용이성’(42.5%), ‘신뢰성과 안전성’(37.9%), ‘직장관계’(9.1%) 순이었다. ‘금리’(5.2%), ‘서비스’(3.0%)는 별 기준이 되지 못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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